SK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사실무근’…연일 도마 위 올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7-17 17:11:02 댓글 0
최태원 SK그룹 회장 “항공 산업 관심 없어”
▲ 최태원 SK그룹 회장

17일 한 인터넷매체가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는 등 여론이 떠들썩했다.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최근 그룹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식으로 제안했고, 사내 전략위원회에서 이를 공식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컨퍼런스’ 참석 후 기자들에게 “조회공시 답변이 이미 나온 상태”라며 인수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같은 날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은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부 총괄 부사장으로 최규남 전 제주항공 대표가 합류했으며, 이를 계기로 SK그룹의 항공업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규남 부사장은 지난 2012년 8월 제주항공 대표로 선임돼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회사를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운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SK그룹 아시아나항공 인수 루머로 주가가 급등해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매수에 나섰지만 SK측이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손실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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