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지난 달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8만2000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하나투어의 모객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비중으로 일본 36.4%, 동남아 33.8%, 중국 12.9%, 유럽 9.3%, 남태평양 5.1%, 미주 2.5% 순이다.
전년 대비 여행 수요는 유럽이 20.3% 증가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32.3%, 미주 14%가 각각 감소했는데 이는 자연재해가 발생했던 지역들이다. 이밖에 중국을 찾은 여행객은 14.9% 늘었고, 동남아와 남태평양은 각각 4.1%, 7.1%씩 줄었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원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러시아는 전년 대비 여행객이 113% 늘었고, 일본 내에서도 가장 선선한 여행지로 꼽히는 홋카이도는 22% 증가했다. 아울러 호주 24% 및 남미 48% 증가와 같이 남반구에 위치한 여행지를 찾는 여행수요도 일제히 증가했다.
여행속성별로는 기업체나 공무원들의 단체여행, 패키지여행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여행속성 단품 판매량은 13.6% 줄었다. 패키지여행객보다 자유여행객이 자연재해 등 외부요인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8월 1일 기준 8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2.9%, 9월은 5.2%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