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기 의원,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146개 교내 보도... 차도 미분리 상태로 방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9-03 00:21:28 댓글 0
등하굣길 우리 아이 교통안전, 학교 안도 위험천만
미분리 학교 수는 노원·도봉 최대(21개교), 다음은 강남·서초(17개교)

지난 세월호 참사는 학교가 주관하는 수학여행 중에 벌어진 일이라 부모들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매일 뛰어노는 학교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난다면 그 부모들 마음이 어떨까?


서윤기 시의원(사진)이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시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내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 599개 초등학교 가운데 146개교(2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차도 미분리는 지역별로도 뚜렷한 편차를 드러냈다. 노원·도봉구에서 미분리 학교가 총 21개(35.6%)로 가장 많았고, 강남·서초구와 강서·양천구가 총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성북·강북구는 총 5개(13.5%)로 미분리 학교 수가 가장 적었고, 사립학교 역시 6개(15.7%)로 적은 편에 속했다.


교육지원청 관할 자치구와 학교 수: 동부(동대문, 중랑; 40), 서부(은평, 서대문, 마포; 63), 남부(영등포, 금천, 구로; 64), 북부(노원, 도봉; 59), 중부(종로, 중구, 용산; 31), 강서양천(65), 강남서초(53), 성북강북(37), 강동송파(63), 동작관악(41), 성동광진(38), 사립학교(38)


서 의원은 “초등학교 내에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아 아이들이 상시적인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등하굣길에 학교로 들고 나는 차량도 많고 주차장 주변에서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어린 학생들은 주의력이 부족해 언제든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올해 초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 보도 없는 도로가 30%나 되어 교육부가 안전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초등학교 안의 보도-차도 미분리 안전사고 위험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의회, 교육청이 뜻을 모아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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