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의원, “한전 사상 최악 적자는 MB정부 첫 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0-07 21:52:13 댓글 0
-한전, 2008년 역대 최대 영업적자 2조 7,981억원 기록
-2018년 한전 영업적자 2,080억원의 13배... 2008년 원전이용률 93.4%로 역대 최대치, 국제유가 급상승

한국전력공사(한전)이 가장 큰 영업적자를 낸 해는 이명박정부 출범 첫 해인 2008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원(충남 당진시)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한전의 적자가 가장 컸던 해는 2008년으로 2조 7,98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흑자가 가장 많았던 해는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6년으로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제유가와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사상 최악의 적자를 냈던 2008년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94.29달러로 전년(2007년) 대비 38.1% 급상승했다.


반면, 최대 흑자를 기록했던 2016년에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1.25달러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한편, 한전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2007년 원전이용률은 역대 최대치에 가까운 93.4%에 달한 반면, 최대 흑자를 기록한 2016년의 원전이용률은 79.7%에 머물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전의 실적과 원전이용률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어기구의원은 지적했다.


어기구의원은 “한전의 실적은 국제유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지, 원전이용률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며, “한전의 실적 부진을 탈원전 탓으로 매도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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