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현장행정 통해 환경·행복 영등포구 만들 것”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6-03-17 23:55:04 댓글 0
“책상에 앉아 서류상으로 실시하는 안전환경점검 지양…사고 미연방지가 중요”
▲ 사진 / 데일리환경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예방과 현장행정을 강조하면서 “안전하고 그린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데일리환경’과의 인터뷰에서 “책상에 앉아 서류상으로 실시하는 안전환경점검은 매우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우선적으로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가 고도로 발달함에 따라 제도가 허점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도가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이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설이나 한파, 해빙기 붕괴사고, 폭우 등 중점 점검대상을 선정하고 전 직원이 나서서 이를 확인한다”며 “기본적으로 해당부서 현장 점검을 비롯해 ‘전 간부진 현장 순찰의 날’운영, 구청장 현장 확인의 3중 확인 장치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덧 붙였다.


▲ 사진 / 데일리환경

조 구청장은 또 “구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안전문화운동 영등포구협의회를 구성했는데 민간단체, 경찰, 소방, 수도, 전기 및 가스 등 26개 지역 내 기관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획홍보 분과를 비롯해 생활안전, 교통안전, 복지안전 분과 등으로 구성, 평소 생활주변의 안전 위험 요소를 발굴해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매월 시의성 있는 캠페인도 벌인다”며 “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재난은 막고, 위험은 줄이고, 안전은 지키고’를 슬로건으로 제정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등포 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골목도 조성했다”며 “신길동과 대림동 등 13개소에 소화기 393개를 설치, 골목길 화재에 대한 초기 대응능력을 키웠고 자치단체의 재난안전기금을 사용해서 만든 골목 소화기 배치로는 전국 최초”라고 힘 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라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 2월 한파, 3월 해빙기 등 월별 주요 실천과제에 따라 민․관이 함께 안전환경점검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4월까지는 국가안전대진단 계획에 따라 지역내 위험요소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 / 데일리환경

조 구청장은 책임행정의 강화 필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체계적인 재난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안전건설국 아래 재난안전 총괄부서인 도시안전과를 신설했다”며 “각종 사고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매뉴얼을 정비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을 가정한 각종 상황에 따른 가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주요 매뉴얼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만일의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동조치를 위해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세이포(SAFOUR·safe+four의 합성어)를 구성했다”며 “이들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최우선으로 현장에 투입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재난의 확산을 막고 수습을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치안이 취약한 지역에는 CPTED(셉테드·범죄예방 디자인)를 적용한 도시환경 정비 사업을 통해 범죄로부터 구민들을 지키고, 아동과 청소년․여성들이 가정폭력․성폭력 등으로 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며 “성폭력예방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주요 지하철역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의 서비스대상 지역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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