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수출 300만대 돌파한 현대차 판매량 ‘호황’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02 09:40:36 댓글 0

현대자동차가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중동지역 누적 수출 300만대 달성을 기념해 10월1일을 시작으로 특별 가격 할인 및 사은품 증정 등의 판촉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사우디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을 선정, 신차로 무료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쿠웨이트와 레바논에서 차량 구매고객에게 최대 5000달러까지 할인해주는 등 중동지역 전역에서 특별 이벤트와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를 수출하며 중동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뒤 지난 9월16일, 39년만에 누적 수출 300만대를 달성했으며 300만번째 차량은 제네시스다. 특히 현대차는 2008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를 수출한 후 3년만에 300만대를 달성함으로써 7년새 200만대를 수출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투싼, 싼타페 등의 SUV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 3466대를 수출하는 등 SUV와 대형차가 중동 수출을 이끌었다. 현재 현대차는 사우디, UAE, 이스라엘, 오만, 시리아, 요르단 등 중동지역 15개국으로 엑센트, 아반떼(현지 수출명 : 엘란트라), 쏘나타, 제네시스, 투싼, 싼타페 등 18개 차종을 수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사우디로 9월까지 120만대가 넘어 현대차의 중동수출 300만대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엑센트가 9월까지 총 69만 3842대로 가장 많았으며, 아반떼가 66만 6444대, 쏘나타가 30만 9263대, SUV인 투싼과 싼타페가 각각 24만 3332대, 19만 7498대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제네시스는 2008년 914대가 수출된 이후 2012년부터 연간 3000대 이상 수출되고 있으며 올 9월까지 총 2만 846대가 수출됐다.
현대차는 9월 현재 시장점유율은 14.2%로 2007년부터 도요타에 이어 중동지역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동 자동차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대차는 300만대 돌파에 머무르지 않고 창의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판촉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판매량도 늘었다. 10월1일 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5만1954대, 해외 34만2907대 등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한 총 39만4861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7%, 해외 판매는 0.2%가 각각 늘었다.
국내 판매는 승용차의 경우 아반떼가 신형 모델 5667대를 포함해 총 8583대가 판매돼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쏘나타 8033대(하이브리드 모델 577대 포함), 그랜저 6273대(하이브리드 모델 657대 포함), 제네시스 2823대, 엑센트 1181대, 아슬란 821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7568대, 투싼 3237대, 맥스크루즈 1101대, 베라크루즈 272대 등 1만2178대가 팔려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9월에는 신형 아반떼 출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적극적인 판촉 등이 효과를 거두며 판매가 늘었다”면서 “신형 아반떼 신차 효과와 더불어 주요 차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9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1339대, 해외공장 판매 27만1568대 등 34만2907대를 팔았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0.6% 증가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공장 판매 감소세 완화가 두드러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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