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태국 관광시장 공략 관전 포인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03 12:44:55 댓글 0
▲ 롯데면세점

오는 2020년까지 세계 면세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비전을 밝힌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그 첫 번째 무대는 태국시장이다.


10월1일 롯데 측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그룹 관광계열사인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롯데 관광3사)와 함께 2~4일 태국 방콕 로얄 파라곤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여한다.


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롯데가 후원하는 해외 관광박람회로,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태국 단체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


이번 한국문화관광대전에서 롯데 관광3사는 롯데트래블마켓존을 운영하면서 면세점과 호텔, 월드타워 및 어드벤처 등 3사가 보유한 관광 콘텐츠와 국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해 외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또 태국 현지 언론사 기자 200여 명을 초청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관광자원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태국의 K­POP 열기를 활용한 ‘K­Travel’ 붐을 조성하기 위해 행사 첫날 롯데면세점 모델인 태국 출신의 닉쿤(2PM)에 대한 한국관광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 또 롯데호텔 모델인 빅스(VIXX)의 콘서트와 한류 스타들의 애장품 증정 이벤트 등 한류 스타 마케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화관광대전은 한국과 태국의 여행 관련 기업 및 대학 70여 곳이 참가하며, 태국 현지인 1만5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8월 외국인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200만명 달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에어아시아 3사와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박동기 대표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면서 “앞으로도 문화관광대전과 같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 관광객 유치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문화관광대전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포함한 롯데그룹 관광 3사가 5월 시안, 9월 광저우에 이어 올해 3번째 참여하는 합동 프로모션 행사다. 롯데그룹 관광 3사는 2013년부터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서 총 17차례 해외 로드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내년 상반기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 개장을 준비 중인 롯데면세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태국 내 K­브랜드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내년 약 7000㎡ 규모로 조성되는 방콕 시내면세점은 명품 브랜드와 현지 상품, 한국 화장품 등을 주로 판매할 예정이며, 한류 음악과 음식, 패션 등을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한류타운(K타운) 2~3층에 입점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47만여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한국 관광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롯데 관광3사는 앞으로도 태국 내 한국의 문화와 관광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태국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K-pop을 비롯한 한류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며 “한류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홍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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