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 국립공원, 2016년 탐방객 수 가장 많아

박가람 기자 발행일 2017-01-16 23:17:42 댓글 0
강우일수 증가와 경주 지진발생 등으로 인해 전체 탐방객 수 전년대비 2.1% 감소
▲ 소백산국립공원 탐방객 사진(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가 4,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한려해상, 북한산, 설악산 등 전국 21곳의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 수를 합친 것으로 2016년 8월 신규지정된 태백산 국립공원은 제외됐다.

2016년 탐방객 수는 전년(2015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2013년 이후 3년 동안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매년 1~2%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대비 전반적인 탐방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주왕산, 속리산 등의 2016년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은 46년 만에 남설악지구의 만경대가 한시적으로 개방되면서 10월 한 달간 설악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수는 약 96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만 5,000명이 증가했다.

주왕산은 자연석과 고목을 활용해 섶다리를 놓은 절골계곡 탐방로가 언론 등에서 숨은 명소로 부각되면서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1만 명을 기록했다.

속리산은 지난해 9월 법주사~세심정 2.4km의 세조길이 새로 개설되면서 그 효과로 3년 만에 탐방객 수가 9.7% 증가한 122만 명을 기록했다.

2016년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한려해상으로 전체 탐방객 수의 15.3%인 678만 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북한산 608만 명(13.7%), 설악산 365만 명(8.2%), 무등산 357만 명(8.1%)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가을(30%), 여름(27%), 봄(25%), 겨울(17%) 순으로 탐방객이 방문했으며, 단풍이 유명한 내장산은 타 계절에 비해 유독 가을철 탐방객 비율(57.5%)이 가장 높았다.

설경이 유명한 덕유산은 겨울철 탐방객 비율(30.2%)이, 해상해안 국립공원 중 태안해안은 여름철 탐방객 비율(43.1%)이 각각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08만 명이며 중국어권 49만 명(45.5%), 영어권 26만 명(23.8%), 일본어권 4만 명(4.0%), 기타 28만 명(26.7%)으로 나타났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올해부터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수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을 대비하여 등산로 등 탐방 시설 개선을 비롯해 다채로운 탐방문화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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