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댓수 2200만 육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1-18 21:03:25 댓글 0
환경전기차 1만대 돌파, 5년 만에 31배 증가

2016년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5년도보다 81만 3000대(3.9%) 늘어난 2180만 3351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도 5년만에 31배가 증가한 1만대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차량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에 비해 81만 3000대(3.9%) 늘어난 2180만 3351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작년 한 해 다양한 신규 차량이 출시됐고,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해 6월 말까지 시행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는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체 자동차의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약 2016만대(92.5%)이며, 수입차는 164만대(7.5%)로서, 수입차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정부의 친환경차(Green Car)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의 등록대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는 2011년 말에 344대에 불과했으나, 2016년 말에는 1만 855대로 등록대수가 5년 만에 약 31배 증가했고, 이중 절반(5629대)이 제주도에 등록돼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전체등록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이 1%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인구 고령화 추이에 따라 만 65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체등록차량의 10%에 육박한 배경으로 꼽힌다. 여성권익의 신장에 따라 여성소유차량수도 전체의 21.2%로 463만대를 넘어섰다.


청년층(만 20~29세)의 경우 차량소유가 전체차량소유의 2.6%에 머물고 있는데에는 취업난에 따른 영향도 크다. 그럼에도 경차의 등록은 10년 사이에 약 2.4배 증가했다. 자동차의 내구성과 품질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남에 따라 차령 10년 초과 차량의 대수도 꾸준히 늘어, 2016년 전체차량의 30%를 넘는 672만대에 이르고 있다.


자동차 신규등록은 2015년 대비 0.6% 감소했다. 국산차는 0.5% 감소했고, 수입차는 6.7%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는 183만 5000대로 2015년 184만 7000대 보다 1만 1253대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6만 2000대(85.1%)이며 수입차는 26만 9000대(14.7%)로, 수입차의 경우 2015년 28만 8000대(15.6%)보다 1만 9000대(6.7%)가 줄었다.


2016년 자동차 이전등록건수는 378만건으로 2015년 366만 6000건 보다 11만 3442건(3.1%)이 증가했다. 사업자 거래는 232만 7000건(61.6%)이며 개인 간 거래는 137만 4000건(36.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2016년 말소등록된 자동차는 102만 2000대로 2015년 97만 5000대 보다 4만 7000대(4.9%) 증가했다.


김채규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관은 “지난해 자동차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금년 상반기 중에 2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친환경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고령인구 증가 등에 따라 교통안전대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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