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내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1-20 16:25:57 댓글 0
3월 선임되면 3년간 임기 시작…“먹거리 창출에 노력”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대전 출신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19일 회장 선정 회의에서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고, 신한금융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조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조 행장은 3월 신한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신한금융 회장으로 선임되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 내정자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향후 목표에 대해 “신한금융뿐만 아니라 결국은 어떻게 성장해야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국내외 환경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먹거리 창출에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한문화’에 대해 “신한을 처음 만들 때 로마사를 많이 공부했는데, 로마의 천 년 역사의 힘은 개방성과 수용성 그리고 현재는 도전과 혁신인 것 같다”며 “조직이 커졌기 때문에 조직의 힘을 발휘해나갈 방안을 고민하고 만들어가야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내정자는 전날 열린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신한의 중요 미래 가치로 ‘신한문화’를 꼽은 바 있다.


구체적인 방안이나 차기 행장 등과 관련한 질문에는 “아직 회장 후보로 추천이 된 상태고, 주총이 남아있기 때문에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또한 “계열사 CEO의 인선과정은 어떻게 되느냐”, “차기 행장께 바라는 점”, “차기 행장으로 위성호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등의 질문이 쏟아지자 “아직 현직 행장이라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해봤다”며 “쌓여있는 현안들이 많아 나중에 좀 더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한동우 회장님이 말씀하신 전략의 일관성에 현장에서 그리고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말씀을 더해 유연성과 강한 추진력을 강조하고 싶다”며 “저도 그렇게 선배들한테 배웠고, 또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5년부터 신한은행 은행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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