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울산, 완주·전주, 삼척 수소경제 도시환경조성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2-29 20:44:02 댓글 0
수소시범도시 2022년 공사 완료…국토부 “세계 시장 선점 기여”

경기도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강원도 삼척에 세계 최초 수소 경제를 활성화할 수소도시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경기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 등 3곳을, 수소 R&D특화도시로 삼척을 각각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소시범도시는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지역 특화 산업을 접목한 도시로 조성된다. 새해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2년 공사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수소R&D 특화도시는 새로운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수소 시범도시 사업으로 기존 기술을 활용해 수소 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R&D 특화도시 사업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실증하게 된다.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3곳에는 각각 290억 원이 조성사업용으로 투입된다. 절반을 지자체가 매칭해 투자한다. 수소시범도시에는 개발과 실증을 위해 170억 원이 지원된다.


안산시는 선정과정에서 노후화로 쇠퇴하는 산업단지를 수소생산 및 연관 산업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모델을 제시했다. 조력발전과 연계한 그린 수소 생산이 특징이다. 경기행복주택 232세대, 제조혁신창업타운 등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공급한다. 교통 측면에서는 수소충전소 3개소, 수소버스 2대, 수소지게차 10대 등을 설립한다. 수소배관(8㎞)도 신설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구축하고 수소 지게차, 선박용 수소충전 실증에 나선다.


완주군·전주시는 수소를 기반으로 기초자치단체 간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한다. 완주군은 수소생산 공장 및 광역공급 기지로, 전주시는 수소이용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주시는 매년 10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한옥마을 인근에 홍보관도 설치한다.


수소 R&D 특화도시에 선정된 삼척시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거지 통합 에너지 관리체계를 개발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주요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수소도시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설계 등을 새해 상반기에 마련한다. 하반기 이후부터 배관설치 등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수소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선정된 도시에 통합운영관리센터 운영과 자동안전제어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관리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균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시범도시와 R&D특화도시 선정은 미래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관련 기술의 세계 시장 선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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