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99%, 오염된 공기 마시고 있어…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급증 예상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6-21 21:54:10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공기 질을 분석한 결과 세계 인구의 99%가 건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공기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4월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117개국, 6천개 이상 도시에서 대기 질을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2021 대기질 가이드라인’이 지정한 대기 오염 수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위성으로 수집한 대기질 데이터와 수학적 모델 및 지상측정을 기반으로 조사한 것으로, 조사 결과 전 세계 사람들이 현재에도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수준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를 마시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대기질 역시 지역별로 그 차이가 존재했다. 고소득국가와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 간 대기질 오염 차이가 있는 것. 저소득과 중간소득국은 고소득국가에 비해 더 많은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저소득·중간소득 국가는 WHO 기준에 미달한 비율이 99%인 반면 고소득국가는 불과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으로는 지중해 동부와 동남아시아 지역, 아프리카 지역 순이었다. 한편, 한국의 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μg(마이크로그램)으로 기준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대기 오염은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일까? 공기 속 오염물질에는 인체의 정맥과 동맥에 침투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입자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기 중 오염물질이 비록 그 수준이 낮더라도 인체에 끼치는 피해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인간의 폐 깊숙이 침투해 심혈관이나 뇌혈관 및 호흡기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기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산화질소 역시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을 야기 시키는 이유다.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WHO는 팬데믹 수준으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대기질 오염은 화석연료 연소와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필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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