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궤도가 동물의 삶에 주는 영향…바다의 신비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3-03-22 18:39:13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달의 궤도는 조수의 썰물과 흐름을 결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수백만 동물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암컷 홍살귀상어의 이동과 달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찰스 다윈 재단의 펠라요 박사는 홍살귀상어의 이주가 달의 주기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가설대로 상어들의 이동과 달의 연관성은 밝혀질 수 있을까? 


홍살귀상어는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만약 팔레요 박사의 생각이 맞다면 홍살귀상어의 비밀스러운 삶과 이주에 대한 원인을 알아서 이들을 구하고, 연구를 통해 다른 이주 상어들을 도울 수 있다고 한다.

정보를 수집해서 이주에 대해 더 이해하면서 갈라파고스 근처의 상어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이주하는 길의 모든 상어를 보호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팔레요 박사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최신식 위성 추적기를 홍살귀상어에 부착해야 한다.

특히 임신한 암컷에 추적기를 안전하게 부착하려면 예리한 눈과 안정적인 손기술이 필요하다고. 팔레요 열 마리가 넘는 상어에 추적기를 부착했고, 조사의 첫 단계를 완성했다. 

보름달이 며칠 안 남았다는 신호가 나타났고, 펠리요의 가설이 맞다면 임신한 홍살귀상어가 곧 움직일 것이다. 임신한 암컷 상어가 다른 포식자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려면 새끼를 낳기 전에 중앙아메리카까지 이동해야 한다.

새끼들의 생존을 위한 이동이다. 새끼를 낳을 때마다 이동을 반복한다. 30~40년 수명 동안 약 19km를 이동한다고. 만약 팔레요 박사의 가설이 맞다면 보름달로 인한 빛의 증가 혹은 조수 간만으로 상어가 이동하는 걸 수도 있다.

그리고 보름달이 떴고, 마치 누가 신호를 준 듯 상어가 이동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펠라요와 팀이 거의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했다. 하루에 48km를 이동했다. 이는 연구의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펠라요 박사는 “우리가 자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의사 결정자들을 설득할 정보를 얻는 것이다. 홍살귀상어를 보호할 수 있게 이 시기에는 낚시를 금지하든지 이동 통로를 보호하는 법안을 세워달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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