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 위해선?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3-04-03 21:36:07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코로나 이후 우리 삶에서 변화한 부분이 있다. 바로 배달 음식 사용률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거리두기와 전염에 대한 우려로 개인이 음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플라스틱 쓰레기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JTBC뉴스에서는 코로나 이후 폭증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조명했다. 배달 한 번에 플라스틱만 무려 18개가 나왔고, 이중 절반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일회용기로 배달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중국 음식부터 분식까지 모두 다회용기에 담아왔고, 다시 그릇을 수거해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회용기 사용하는 배달 음식점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

실제로 소비자원에 따르면 배달 1건에 평균 플라스틱 용기 18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스틱 용기와 뚜껑, 비닐랩 등을 포함한 숫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2019년 배달 음식 주문액은 9조였지만, 2021년 25조로 급증했다. 이에 플라스틱 쓰레기 또한 급증했다.

하지만 플라스틱 배달 용기 중 55%는 재활용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일까? 스티커가 붙어있거나 비닐을 녹여 붙여 칼로 뜯어야 하는 용기는 재활용이 어려운 것. 이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고, 최근에는 다회용기로 배달할 수 있는 곳이 다시 생겨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주요 배달 플랫폼과 다회용기를 도입하기로 하고 회의에 돌입했다.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과 위생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이 성공에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음식물로 오염된 플라스틱도 재활용이 안 되죠” “위생 문제를 생각하면 일회용을 사용해야 하는데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 다회용기를 선택해야 하네요” “오염된 플라스틱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면 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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