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용기, 사실은 재활용 안 되는 이유는? “수거한다면...”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3-04-05 18:55:17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평소 즉석밥을 구매해서 먹어본 적 있을 것이다. 즉석밥은 간단하게 전자레인지 등에 돌리기만 하면 밥이 완성되기 때문에 편리해서 많은 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씻어서 재활용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즉석 식품 중 하나다.

하지만 즉석밥 용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KBS 뉴스 측은 왜 즉석밥 용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는지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에 대해 다뤄 호응을 얻고 있다.

즉석밥 용기 1개는 약 10g 안팎이다. 특히 한 브랜드의 특정 상품의 경우에는 판매량이 연간 약 5억 개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5,000톤으로 상상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재활용이 안 된다는 점이다.


아마 대부분 즉석밥을 이용하면 내용물을 헹궈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 할 것이다. 하지만 KBS 뉴스에 따르면 즉석밥 용기는 일반 쓰레기와 다른 취급을 받기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왜일까? 즉석밥은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으로 분류해서 재활용하는 폴리프로필렌(PP)이 95%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지만, 약 5%에는 다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리수거를 할 때 ‘OTHER(기타)’로 분류된다는 것. 즉, 복합재질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재활용은 안 된다는 것이다.

왜 100%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지 않는 것일까? KBS 뉴스에 따르면 100%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즉석밥을 만들게 된다면 보관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식품이기 때문에 상온에서 소비 기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그렇다면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제조업체에서 만일 즉석밥 용기만 따로 수거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업들이 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즉석밥은 누구나 이용할 정도로 ‘만능밥’으로 꼽히기도 한다. 즉, 기업이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아쉬운 부분을 개선해준다면 더욱 긍정적인 영향력이 퍼질 것이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지난해 즉석밥 용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 즉석밥 수거 이벤트를 펼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기술이 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즉석밥 자주 이용하는데, 분리수거가 안 되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따로 즉석밥 용기만 수거해서 다시 즉석밥 용기로 만드는 것도 경제적이고 환경적일 것 같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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