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니 호박 ‘미승인 유전자’ 13건 추가 검출…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한우물, 프레시지 등 4곳 제조업체 제품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4-11 07:13:29 댓글 0
즉시 판매 차단 및 회수
 
국내에서 승인을 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돼지호박)이 유통되면서 정부가 해당 종자의 판매를 금지하고 전량 수거·폐기조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주키니 호박(돼지호박)이 들어간 13개의 가공식품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추가로 검출됐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제품은 ‘한살림사업연합’이 판매하는 즉석볶음밥 4종과 ‘현대그린푸드’의 즉석조리식품 등 7종, ‘신세계푸드’의 만둣국 1종과 ‘프레시지’의 수제비 1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키니 호박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식품 13건에서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돼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을 통해 판매를 차단하고 회수·폐기 등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미승인 호박 유전자가 검출된 가공식품은 모두 18종으로 늘었다.




해당 제품들은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됨에 따라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구입하려고 할 경우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인식할 때 판매가 차단된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동식물검역국(APHIS), 캐나다 보건부 등은 해당 LMO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일반 호박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초 4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주키니 호박 원료 사용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까지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추가로 미승인 호박 유전자 검출되는 제품에 대해선 즉시 판매 차단 등 조치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GMO반대전국행동·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은 “농민과 국민에 대한 보상 대책을 수립하고 동시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유전자 변형 주키니 호박이 주변 작물이나 환경으로 퍼져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지 않게 강력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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