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7.7% 증가 … 추석 선물 수요 일찍 움직였다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6-09-29 07:16:39 댓글 0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지난해보다 빨리 찾아온 추석이 8월 장바구니를 움직였다.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되면서 식품 매출이 늘었고, 무더위와 휴가철에는 배달 서비스와 여행상품 소비가 이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함께 증가한 배경이다.

▲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증가율(출처 AI제작)

산업통상부가 9월 23일 발표한 ‘2026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26개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 온라인 11개 업체는 9.3%, 오프라인 15개 업체는 5.4%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27일로, 지난해 10월 3~9일보다 일렀다. 산업통상부는 선물세트 판매가 앞당겨진 점을 식품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11.9%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준대규모점포는 5.0%, 대형마트는 4.5%, 편의점은 0.8% 증가했다. 네 업태 모두 지난해 8월보다 매출이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는 5개월 연속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고, 준대규모점포도 8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식품이 오프라인 반등을 이끌었다. 백화점의 식품 매출은 명절 선물세트 선판매에 힘입어 14.5%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의 농수축산물 매출도 10.1%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는 식품이 5.4%, 가전제품·완구류가 17.8% 증가했다. 편의점은 방문 고객의 구매 건수가 줄었지만 한 번에 결제한 금액이 커져 소폭의 매출 증가를 유지했다. 

온라인에서는 식품 매출이 12.6%, 배달·여행·문화상품 등을 포함한 ‘서비스·기타’ 매출이 16.9% 늘었다. 조사 대상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은 59.7%였다. 

이어 편의점 15.4%, 백화점 13.7%, 대형마트 9.0%, 준대규모점포 2.2% 순이었다. 온라인 비중이 큰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도 이른 명절 수요의 효과를 본 달이다. 

이번 수치는 정해진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다. 동네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까지 포함한 국내 소비 전체의 증가율로 읽어서는 안 된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의 추석 시점이 달라 8월에 먼저 발생한 선물 구매가 9월 매출 비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절 소비의 전체 흐름은 두 달의 지표를 함께 볼 때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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