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를 위한 ‘단열용품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한서초구

박신안 기자 발행일 2015-12-25 11:42:04 댓글 0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복지관, 기업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집 지어주기에 나섰다.


추위에 취약한 지하 다세대주택 총 40여 가구에 외풍방지를 위한 단열용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주거환경이 노후되고 열악한 4세대에 대해서는 도배 및 장판 개선까지 실시하는 것이다.


외풍이 심해 겨울 한파에 취약한 가정이나 한 겨울 가스요금 걱정에 난방을 하지 못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을 중심으로 에어캡, 문풍지, 난방텐트 등 단열용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며, 독거노인 등 직접 부착이 어려운 가정은 통합사례관리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정신질환자, 조손가정, 장애인가구, 한부모가정 중에서 비용부담과 인력문제로 열악한 주거상황에 놓여 있으나 주거를 개선할 능력이 없는 사례관리대상 4세대에는 양재1동의 이웃돕기 성금과 메리츠 화재 걱정해결사업의 후원금으로 도배 및 장판 교체와 청소와 정리까지 지원한다.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한 가정은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들과 치매 노모가 함께 사는 집이었다. 이 가정은 악취를 못 견딘 이웃주민들의 신고로 주거개선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동굴처럼 깜깜한 집안, 찌든 담배 냄새와 발바닥에 쩍쩍 달라 붙는 방바닥까지 집안이 한마디로 불결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해당 가정은 부양의무자의 재산 기준초과로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했고 노모는 치매증상은 있으나 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통합사례관리사가 적극 나서 노인돌봄서비스를 신청하여 2회 요양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복지관과 연계하여 도시락도 제공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안의 비위생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복지관과 구청 직원들이 협력한 결과 메리츠화재 걱정해결 사업에 응모해 후원금 290여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메리츠화재 임직원들의 자원봉사로 도배‧장판을 새로 하고, 가구와 전자제품을 교체해 2015년 판 “러브하우스”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장애를 앓으며 치매 노모를 모시던 집주인 정씨는 “몸이 불편하여 엄두도 못내던 일인데 이렇게 구청과 동주민센터, 복지관과 기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함께 도와주셔서 20년 동안 치우지 못한 묵은 때를 털게 되었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거듭 말했다.


복지정책과 최길제 과장은 “향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집중 조사하여 불안정한 주거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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