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텃새인 괭이갈매기가 일본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당은 지난해 6월 괭이갈매기의 이동경로 파악과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경남 홍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괭이갈매기 새끼가 4개월 후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일본에서 발견된 괭이갈매기 새끼는 지난해 10월19일 오른쪽 날개가 부러진 채 낚시줄에 엉켜 있다가 도쿠시마현의 한 어부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에 보내졌으며 연구소 담당자가 지난해 10월 말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에 가락지 정보의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괭이갈매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 지역에만 분포하는 바닷새다.
또한 일본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철새인 '개개비'의 경우 전남 흑산도에서 발견됐다.
공단은 개개비 중 일부 개체가 여름철에 번식을 한 이후 월동을 위해 일본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우리나라의 서남부 해안 일대를 거쳐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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