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마비성패류독소 경남 진해만 해역으로 확산'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3-30 11:44:02 댓글 0
▲ 마비성패류독소 발생 해역도(사진제공: 국립수산과학원)

경남 거제도 동부 연안 패류 채취금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8일 경상남도·부산광역시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패류독소 조사결과 마비성패류독소가 경남 진해만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비성패류독소는 거제도 동부 연안(시방·능포·장승포·지세포)의 진주담치에서 100g 당 44∼77㎍이 검출되었고, 진해만 창원시(구복리·난포리·덕동·진해 명동) 연안의 진주담치에서도 검출됐다.

최근, 진해만 연안은 마비성패류독소의 원인이 되는 플랑크톤 발생에 좋은 수온(11∼14℃)조건에 가까운 수온(10∼11℃)이 유지되고 있어 조만간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확대되고 농도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태식 식품위생가공과장은 “진해만 해역의 패류독소 발생 확산과 허용기준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니, 낚시꾼이나 행락객이 자연산 패류를 임의로 채취하여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패류독소는 자연독의 일종으로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한 패류에게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마비성패류독에 중독될 경우 근육이나 호흡에 마비가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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