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부터 동물보호 시민단체들과 함께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유기동물 입양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9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2,4주 토요일마다 유기동물 입양행사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유기동물 입양행사는 2개 동물보호단체가 참여하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의 ‘멍멍군과 나비양의 토요가족 만들기 프로그램’과 ‘팅커벨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서울’을 구현하고자 2014년 지자체 최초로 서울 동물복지계획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유기동물 입양은 서울대공원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하고 있었으나 입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입양행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반려견을 기르는 시민이 많이 방문하는 놀이터 특성상 입양 상담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동물 유기 예방에 대해 홍보하고 보호자의 책임감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입양행사에 나오는 유기동물들은 시민단체에서 임시로 보호하면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마치고 중성화수술까지 하여 유기동물은 막연히 더러울 것 같다거나 병에 걸렸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의 동물보호의식이 높아져 매년 유기동물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유기동물중 30%정도가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다”며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뜻 깊은 일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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