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운동협의회 “규개위는 경고그림 상단 삭제 권고를 철회하라”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5-14 00:39:33 댓글 0

시민단체들이 경고그림 위치를 담뱃갑 상단에 두지 않아도 된다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담뱃갑 경고그림을 상단에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FCTC)는 경고그림을 주요 표시면 상단에 위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FCTC 비준 국가인 한국은 국제적인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게 이들의 지적했다.


서홍관 협의회 회장은 “현재 100개가 넘는 국가에서 담뱃갑 경고그림을 상단에 배치하고 있다. 그만큼 그림이 상단에 오는 게 흡연 경고에 효과적”이라며 “규개위는 경고그림 상단 삭제 권고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경고그림 10개를 발표하면서 시행령에 따라 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위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규개위는 경고그림 상단 위치 조항을 철회하고 담배회사가 자율로 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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