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름철 다소비 농산물 안전성 집중 점검 실시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6-09 14:23:17 댓글 0
가락시장 비롯한 농산물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등 시중 유통점 안전성 여부 점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이하여 서울시는 소비가 증가되고 있는 여름 과일류 및 쌈채소 등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농산물 도매시장 및 시중 유통점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에 대한 안전성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6월 13일(월)부터 8월 12일(금)까지 2개월간 가락, 강서 도매시장 등 농산물 도매시장 및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시중 유통점을 대상으로 안전성 여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 검사는 상추, 깻잎 등 쌈채소 등에서 잔류농약 등이 지속적으로 허용기준보다 높게 검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2015년도에 ‘쌈채소 및 과일류’ 1,188건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쌈채소 20건, 과일류 3건에서 허용기준보다 잔류농약이 높게 검출되었고, 특히 시중 유통 감귤에서 잔류농약 기준치의 4배, 도매시장 깻잎에서 기준치의 84배까지 검출되어 수거·검사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중점 점검 품목으로는 여름철에 즐겨 먹는 상추, 쑥갓 등 쌈채소와 포도, 체리 등 껍질채 먹는 과일류 및 망고, 키위, 레몬 등 여름철 화채, 빙수, 주스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과일류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제품에 대해서는 전량 회수 폐기 조치하고 생산자에 대해서는 고발, 과태료부과 등 행정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도매시장 등 3개 현장 식품수거회수반 상시 운영을 통한 시민 다소비 농산물 및 부적합 빈도가 높은 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안전성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매시장 출하 예정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여부 등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출하전 농산물 사전검사신청제’ 도입 운영 등 농산물 안전성 확보 선제적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잔류농약 제거를 위한 올바른 세척법을 소개했다.

농약은 농산물 재배 시 살대부분 잎, 줄기 및 과실의 표면에만 부착되므로 대부분 세척만 잘 해도 없앨 수 있다. 물에 최소 5분이상 담갔다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씻으면 농약이 대부분 제거 되는데 이 방법은 농약 세척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농약은 세척, 가열조리 등에 의해서도 없어진다. 대부분 물로 씻으면 제거되지만, 일부 남아 있을 경우 가열조리를하면 열에 의해 농약이 분해되어 더욱 쉽게 제거된다.

서울시는 농산물 재배 시 사용된 농약이 잔류허용기준 이하라면 안심해도 좋으며, 농약의 잔류허용기준은 농산물을 씻거나 조리하기 전 그대로 섭취하는 것으로 설정되며, 잘 씻거나 가열 조리 등을 거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과일, 쌈채소 등 생으로 먹는 농산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5분이상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는 등 올바르게 세척한 후 섭취하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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