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준비하는 데 얼마나 쓸까?

이상희 기자 발행일 2016-09-12 18:06:22 댓글 0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통시장이 제일 저렴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소요비용이 어느 정도 될까?


지난 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한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연휴는 앞두고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9곳, 전통시장 17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했다.


한소협에 따르면 금년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35만 8094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통시장 평균은 19만 973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 슈퍼마켓 22만 603원, 대형마트 26만 1517원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37만 2462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참조기를 제외한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의 모든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쇠고기(탕국용,600g)는 대형마트보다 평균 1만 8530원이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4개 품목에 대해 지난해 추석 물가와 비교한 결과, 각 가정의 평균 구입비용이 지난해 23만 3747원에서 10.4% 인상된 25만 8094원으로 조사됐다.


한소협은 “소비자들은 유통업체별, 품목별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합리적으로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통업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대를 위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완화 및 물가안정을 위해 수급안정과 시장감시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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