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신임 이사장 ‘낙하산 논란’ 발발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16-09-14 00:32:31 댓글 0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 선임이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마감된 후보자 중에는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외 6명의 후보가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정 전 부위원장이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예측이 돌고 있다. 탄탄한 인맥이 가장 큰 의유다.


정 전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 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 있을 때 ‘청와대 핫라인’으로 불릴 정도로 박 대통령 측근들과 밀접했다”고 말했다. 정 전 부위원장과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서울대 82학번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최근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도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정 전 부위원장의 선임이 워낙 유력해 이사장 응모자체를 포기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공모(公募)는 금융권에 대한 정권 말 막장 낙하산 공모(共謀) 드라마”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후보 심사기간이 2주도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공모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데다가 지원한 후보가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는 전형적인 깜깜이 인사”라며 “정권 실세인 전직 차관급 금융관료를 앉히려는 요식행위”라고 말했다. 노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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