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4일~26일 총 3일간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2016 서울 자전거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축제는 ‘자전거로 GREEN 서울’과 ‘차를 멈추면 자전거의 매력이 보인다’는 테마로 개최된다.
시는 서울시민이 자전거를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서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도심 속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문화·전시·체험 공간을 꾸몄다.
축제 첫날인 24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영화전문기자와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감상평을 나눌 수 있는 ‘자전거 올빼미 영화제’가 열린다.
페이스북 사전 선호조사를 통해 자전거를 소재로 한 영화 ‘뚜르 드 프랑스’와 ‘자전거 탄 소년’이 상영 영화로 선정됐다.
이튿날에는 나만의 이색 자전거와 함께 다양한 컨셉의 코스튬 복장을 입고 서울 도심을 달리는 ‘이색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또 청계광장 메인무대에서 ‘바이크 푸드’를 주제로 한 특별한 쿠킹클래스가 열린다. ‘쉽고 건강한 바이크 푸드 만들기’라는 주제로 라이스 케이크와 다이어트 간식 프로틴볼 만들기를 시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자전거 북&뮤직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의 저자인 박정규·신혜숙 자전거 여행작가 부부가 자전거 여행을 통해 느낀 행복을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가수 호란의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10쌍의 커플은 축제 기가 동안 ‘리마인드 웨딩 바이크’에 탑승해 시민들의 축복 속에서 청계천 길을 퍼레이드하고, 웨딩 스냅사진도 촬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업사이클링 전시, 자전거 안전교육, 자전거 공방, 자전거 버스킹 공연, 건강 자전거 체험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특히 ‘자전거로 물든 길’이라는 이름으로 바닥에 대형 캔버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시민들이 직접 색칠해 작품을 완성하고 26일 서울광장에 전시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서울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2016 아시아 도시 자전거 포럼(ACBF2016)이 개최된다.
15개국 24개 도시 및 관계자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아시아 도시간 자전거 정책 공유와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시간의 경계를 뛰어 넘는 범아시아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개최 의의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라스 스트로그렌유럽자전거연맹 부총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코펜하겐 전동휠 프로젝트로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을 수상한 카를로 라티 MIT 센서블 시티연구 소장은 주요 연사로 나선다.
포럼에서는 자전거 정책 선진사례 공유,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와 도심 교통 혁신, 아시아 자전거 정책 협력방안을 주제로 논의하며 아시아 도시간 자전거 국제연대를 위한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특별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축제는 특별히 ‘서울 차 없는 주간’과 연계해 ‘차를 멈추면 자전거 매력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아 준비했다”며 “자전거 축제가 천만시민이 자전거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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