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10월까지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수거

안난희 기자 발행일 2016-10-12 22:09:51 댓글 0
▲ 은행나무 열매 사전 수거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오는 10월까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수거 계획에 나선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가을이 되면 노랗게 변하는 매력적인 단풍잎, 몸에 좋은 은행 열매. 은행나무는 도심 배기가스 등에 강하고 병충해에 강한 수종으로 그늘 면적이 다른 나무들에 비해 넓어 가로수와 공원 조경용으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열매가 익어가는 이맘때가 되면 사정이 다르다.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지면 ‘불청객’으로 변한다.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김수아(37)씨는 “은행나무 열매를 밟으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기가 꺼려진다. 한 번 밟으면 냄새가 쉽게 없어지지 않아 밟지 않기 위해 일부러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나무 열매를 수거해 악취 발생 민원을 최소화하고 구민들의 통행불편 사항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


현재 마포구에는 45개 노선에 약 3천370주의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다. 구는 지난 10월 4일까지 은행나무 노선의 70%에 대해 조기 채취를 완료했으며 10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채취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열매수거 계획은 은행나무 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로 만리재로 등 24개 노선의 944주로 2개조를 편성해 조기 채취는 물론 열매로 인한 민원이 접수 됐을 시 기동반을 활용해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가지가 부러지는 위험이 우려되는 수목에 대해서는 가지치기를 실시해 위험에 대한 문제점 해소뿐만 아니라, 가로 경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최한규 공원녹지과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목표로 삼고 시행하는 이번 열매수거 계획은 수거뿐 아니라 노선별 1kg 채취해 중금속 함유량 검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구의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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