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환경, 따듯한 서울 ‘겨울철 긴급구조대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2-02 20:31:21 댓글 0
노숙인, 쪽방촌 거주민 위해 최근 3년간 8,290회 순회환경활동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륙성․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한파․폭설 등 겨울철 자연재해와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재난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재난대비 긴급구조대책」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구조대책은 ‘시민이 안전하고 소외계층이 보호받는 따뜻한 서울 실천’을 골자로 이루어진다.

추진내용은 6개 과제로, 겨울철 재난대응 ‘위기관리 및 서울특별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24시간 재난신고 및 의료상담 ‘돌발 비상상황체계’ 운영, 한파피해 소외계층 119안전․복지서비스 확대, 고드름․도로결빙 등 시민생활 위험요소 사전제거, 긴급구조 다중 출동체계 운영, 겨울철 산악․수난사고 신속대응이다.

계절적 특성상 한파, 대설, 강풍, 정전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평상시에는 기상특보기준(주의보, 경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에 ‘상황관리반’을 운영해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비상단계(대응 1․2․3단계) 시에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게 된다.

또한 겨울철 사고예방을 위해 도로전광판, 버스정류장, 지하철 노선안내판, 라디오(교통방송) 등을 통해 재난상황 및 시민행동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약자의 따뜻한 겨울나기 실현을 위해 독거 중증․독립 장애인 보호를 위해 한파특보 발효 시 1일 1회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의용소방대원(1542명)과 관할 119생활안전대(116대)가 직접 방문해 안전을 챙길 예정이다.

한파, 대설특보 발효시 서울시내 119구급차량 149대가 거리 노숙인 밀집지역 12개소와 쪽방지역 7개소를 순회해 안전 이상유무를 확인하게 되며,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신속히 구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사고, 수도, 가스, 긴급배수 등 겨울철 동시다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구조 다중출동체계’를 운영하고, 고드름, 도로결빙 등 시민생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 119특수구조단의 도봉․북한․관악산 산악구조대 3곳은 '겨울철 산악·수난사고 신속대응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예년과 비슷한 날씨로 갑작스런 폭설, 빙판길 등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환경이 조성돼 사고가 급증하는 것을 막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며 “특히 재난약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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