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리실태 1위 송파구, 실상은 쓰레기 더미에 몸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2-27 15:29:53 댓글 0
악취 진동하고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더미 주말 내내 대로변 방치
▲ 대로변에 널브러진 채로 방치된 쓰레기 ( 사진= 이정우 독자)

생태아카데미, 꿈나무환경교실 등 환경교육을 적극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가 아이러니하게도 쓰레기 더미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다.

따스한 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했던 지난 주말,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205-6번지 대로변에는 미관을 해치고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더미가 방치 돼 있어 행인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끼쳤다.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와 등이 규격 외 봉투에 담겨 무단 투기 되어 있었으나 관할 지자체인 송파구청은 현장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많은 행인들은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으며, 어떤 이는 코를 막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악취가 진동하고 미관을 해치는 대로변 음식물쓰레기 모습

한편, 송파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대상 ‘2016년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환경관리실태 평가는 배출업소 환경관리분야, 정보관리분야, 위임업무 분야, 배출부과금 관리 등 총 5개 분야 14개 항목으로 나눠 심사했다.

송파구는 배출시설 자료관리, 환경감시 네트워크 활성화, 자율점검업소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실효성 있는 지도점검업무를 수행해 온 것과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행정 구축 및 시행측면에 역점을 두고 지난 1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실적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실적으로 더욱 모범적인 환경관리를 수행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의 미흡한 관리가 아쉬운 상황이다.

‘대한민국 대표 행복도시 송파’라는 슬로건에 맞게 주먹구구식이 아닌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관리로 쾌적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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