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환경캠페인 지구촌 전등끄기 '어스아워' 25일 실시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3-22 22:06:17 댓글 0
글로벌 최대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지난해 전 세계 178개국 참여

세계자연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가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가 오는 25일 실시된다.

'어스아워(Earth Hour)'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등 지구의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시작한 환경운동 캠페인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8시반 진행된다.

이 행사는 2007년 '지구의 날(4월 22일)'을 앞둔 3월 31일 어스아워가 호주 시드니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각 가정과 기업이 소등하여 기후에 어떠한 변화로 나타나는지 보여주기 위해 벌인 행사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60분간 불을 끄고 지구를 쉬게 하자'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캠페인에 참여한 서울은 공공기관, 남산타워, 검찰청, 가정집, 백화점 등 총 63만여 개의 건물을 소등해 23억 원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또한 2016년에는 전 세계 178개국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파리 에펠탑,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서울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비롯한 12,700여 곳의 랜드마크가 한 시간 동안 소등을 실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JTBC의 TV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한 출연자가 당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코엑스몰을 소등하고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를 독려하는 이벤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2017년 11번째 어스아워 캠페인은 오는 25일(토) 8시 30분,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WWF는 공식 페이스북과 웹사이트에서 '어스아워 2017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에게 ‘함께 해요, 어스아워’ 스티커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벤트 참가방법 WWF 페이스북 통해 공지)

WWF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지구에 가한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깨닫고, 변화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매년 지구를 위한 시간인 '어스아워'를 하고 있다"며,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에너지 절약을 습관화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더욱 조속히 이행할 수 있고, 모두가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매일, 매 시간을 어스아워로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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