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도 이미 개발 마무리 지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가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아이코스는 맛과 형태가 일반 담배와 비슷해 일본뿐 아니라 국내 애연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 전이지만 이미 아이코스 마니아를 자처하는 국내 소비자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가 정식적으로 이뤄질 경우 상당한 돌풍이 예상된다는 평이 많다.
일각에서는 국내에 아이코스가 풀리기 시작하면 해당 제품의 품귀현상은 물론, KT&G 및 기타 담배회사들에 위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KT&G도 전자담배로 넘어가는 추세에 발맞춰 지난 5월 전자담배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G가 독일에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등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 발주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KT&G가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발을 마무리 지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

이와 관련해 KT&G 측은 전자담배 개발 등에 관련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전자담배 TF팀을 중심으로 개발에 나선 것은 사실이지만, 개발 진행 상황 및 설비 발주 여부 등의 경우 영업 기밀에 해당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전자담배 TF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이코스의 국내 시장의 흥행에 대해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아이코스는 1회 충전 후 14회 흡입 또는 5분 경과 뒤 전원이 자동으로 오프(Off)되는 방식으로 1회 사용 후 바로 재충전을 해야 또 다시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기 등을 항상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불편함이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국내를 같은 시장으로 보고 흥행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아이코스 사용 시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일본 문화와 국내 문화의 차이 등으로 아이코스 안착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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