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둘러싼 견고한 담장이 있던 자리에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쉼터공간이 조성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노후된 아파트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열린녹지 환경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 아파트는 양평동6차 현대아파트와 오목교 벽산블루밍아파트로 총 2억6천9백만 원(시비, 구비 각50%)를 투입하여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된다.
공사 시작에 앞서 구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철거된 담장으로 우려되는 보안문제에 대해 구는 담장 높이를 조정하고 사철나무를 2열로 식재하는 방법으로 보안 대책을 세웠다. 또 육각정자와 운동기구 설치 요청도 수렴하여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주민 의견이 반영된 최종 설계안을 토대로 5월 중에 공사가 착공된다. ▲양평현대6차 아파트의 220m 길이 담장과 ▲오목교벽산블루밍 아파트 122m 담장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총 1,500㎡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게 조성된 녹지 공간에 봄에는 산철쭉, 여름엔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 등 사철나무를 비롯한 15종의 나무 4,500주와 10가지 종류의 꽃나무 6천 본이 아파트 단지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채우게 된다.
한편, 녹지공간 확보를 위해 추진된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되어 지난 11년 간 31개 아파트 7.9km의 담장을 철거하고 36,000㎡에 달하는 녹지와 숲길을 조성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산이 없는 영등포구 특성상, 생활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쉼터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녹지환경공간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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