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세계 최고 권위 UN 공공행정상 수상 ‘눈앞’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7 10:17:21 댓글 0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2차 심사 통과…이달중 최종 수상 결정
▲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전경 모습(좌)과 박홍섭 마포구청장 치과 방문 모습(우)

서울 마포구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UN 공공행정상 2차 심사에 통과해 최종 심사대상에 올랐다.


UN 공공행정상은 전 세계 공공행정 분야의 우수한 정책에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공공행정의 발전을 위해 UN총회의 결의로 2003년에 제정됐다.


올해 UN 공공행정상은 총 3개 분야에서 대륙별로 우수정책을 심사한다. 마포구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남미, 서유럽 등 5개 대륙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우수정책들과 경쟁한다.


마포구는 ‘공공의료서비스의 혁신 및 우수성’ 분야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응모해 2차 심사에 통과했다.


전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UN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Committee of Experts in Public Administration)에서 심사를 거쳐 이달 중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마포구 상암동에 들어선 어린이 재활병원은 장애 어린이가 마음 놓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 최대 아동 전문병원이다.


2014년 마포구와 푸르메재단이 협약을 맺고 구는 병원건립을 위한 부지제공을 비롯해 건립에 따른 행정지원과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소아건강정신과 ▲치과 등 4개 분과와 입원병상 91개, 외래병상 40개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500명 연간 15만 명의 장애아동을 치료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시범운영을 거쳐 4월 정식 개원한 이후 1년여 동안 총 5000여 명, 치료 건수만 8만 건이 넘었다. 하루 평균 5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치료받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국내 첫 장애어린이 재활병원로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병원 건립과정에서 장애아동 복지를 향한 열망 하나로 마포구 뿐만 아니라 넥슨컴퍼니, 삼성자산운용 등 500여 개의 기업과 1만여 명의 시민들도 십시일반 기부금을 모아 힘을 보탰다.


어린이재활병원은 수영장과 어린이도서관 문화센터 및 체육관 등도 설치돼 있어 장애, 비장애인 모두에게 개방돼 있는 통합형 편익시설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통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아동 가족에게 큰 희망이자 기적의 병원”이라며 “UN 공공행성상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마포의 복지행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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