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육아’확산…동작구에 맘스하트 카페 문 열어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5-18 12:31:13 댓글 0
오는 22일 흑석동 주민센터 2층에 1호점 개소…내년까지 4곳 지점 확대 설치
▲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창의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이를 하고 있다.

최근 아이를 이웃과 함께 키우는 ‘품앗이 육아’가 확산되고 있다.


‘품앗이 육아’는 부모의 재능, 물품, 시간 등을 서로 공유하는 공동육아 방식으로 부모는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은 공동체의식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주민들의 공동육아를 지원해주기 위해 나선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오는 22일 동작구 흑석한강로 11 흑석동 주민센터 2층에 맘스하트 카페 1호점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맘스하트 카페는 가정양육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육아카페로 공동육아 공간을 제공하고 보육 프로그램 운영, 부모자조모임 등을 지원한다.


구는 이번에 개소하는 흑석동 지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상도·노량진, 대방·신대방, 사당 등 권역별 1개씩 총 4개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맘스하트 카페 운영은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맡는다.


시설은 흑석동 주민센터 2층 일부를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디자인 가이드를 적용해 조성했으며, 관리와 부모상담 등의 업무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운영요원이 담당하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공동육아 품앗이 공간 제공 ▲부모·조부모 교육지원 ▲부모자조모임 및 재능기부를 통한 자체 프로그램 구성 ▲ 특화활동(음률활동, 신체활동, 미술퍼포먼스 등) ▲ 자유놀이실 내 맞춤 정규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맘스하트 카페 개소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하는 입장이다.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가정양육하고 있는 최진아(35세, 흑석동)씨는 “공동육아에 관심이 많지만 지인도 없고 방법도 몰라 도전하지 못했다”며, “맘스하트 카페에서 좋은 이웃들과 함께 아이를 키우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2015년부터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강화를 통해 어린이집 지원을 전문화하고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른바 ‘보육청’ 사업이다.


맘스하트 카페는 동작구 보육청 사업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권역별 분점’의 개념이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중 ‘가정양육 지원’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맘스하트 카페 1호점 개소로 흑석동 지역 공동육아와 가정양육 아동 지원의 터가 마련됐다”며, “권역별 맘스하트 카페 추가설치로 동작구 전 지역 공보육 강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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