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에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55·사진)이 내정됐다. 국토부 장관에 여성 인사가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1962년 전북 정읍 생으로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과 정무2비서관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 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다. 이후 정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하며 각각 간사를 역임했다.
20대 국회 첫해인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당 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서 비대위원을 맡았다.
김 내정자의 발탁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공약한 상황에서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안배를 고려한 점이 작용됐다는 분석이다.
박 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 2017년도 예산안을 원만하게 통과시킨 전문성과 정치력을 겸비했고, 서민과 신혼부부 등 주거 문제 해결과 도시 재생 사업,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해낼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민홍철 의원과 3가구 이상 주택 소유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하는 대신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패키지 법안’을 발의한 바 있어 민주당의 기조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2년 ▲전북 정읍 ▲전주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17·19·20대 국회의원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정무2비서관 ▲열린우리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 제2정책조정(경제분야) 위원장, 대표 비서실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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