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교통 정책을 이끌어 가는 국제기구의 수장에 김영태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조정과장(50·사진)이 당선됐다.
국토교통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교통포럼(ITF)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국토교통부 김영태 교통정책조정과장이 최종 당선됐다고 2일 밝혔다.
국제교통포럼은 OECD 내에서 교통정책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장관급 회의체로 매년 5월 독일에서 교통장관회의를 개최해 온실가스 감축, 자율주행기술, 공유경제 등 세계 교통분야의 다양한 담론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다. 현재 유럽 44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비유럽 13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7년에 정회원국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은 3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OECD 내에서 정무직 최고 직위(A7)로 한국인이 이 직위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ITF 사무총장 공모에는 전 세계 26개국에서 100명의 전문가가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2차례에 걸친 면접, 그리고 지난 1일 회원국 교통장관의 최종 선거를 통해 김영태 신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김 사무총장은 교통장관회의를 주도하고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긴밀히 교류하는 등 세계 교통정책과 최신기술의 선봉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에 당선된 김영태 교통정책조정과장은 24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도시교통, 고속철도, 신공항 등 다방면의 교통정책과 주택·도시정책, 해외건설정책 등을 담당했다.
프랑스 유학 생활과 주미대사관 근무 경험으로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우수한 국제적 감각을 함양하고 있는 만큼 차기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으로서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국 공무원의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당선은 그동안 유럽국가 위주로 운영된 국제교통포럼에서 한국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제교통포럼 내에서 국토부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약력>
▲경기고·연세대 행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프랑스 파리정치대 박사 ▲36회 행정고시 합격▲국무총리 행정쇄신위원회 사무관 ▲건설교통부 국제협력과 행정사무관 ▲국토해양부 해외건설과장 ▲주 미국대사관 참사관 ▲국토부 행복주택개발과장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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