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식이 두 마리 치킨’ 최호식 회장 성추행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찰청장이 사건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회장에게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변호인을 통해 전해졌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2일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주 안에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일식당에서 20대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직원은 사건 당일 주변 다른 여성들의 도움을 받아 최 회장으로부터 도망친 후 강남경찰서로 가 최 회장을 고소했다. 이틀 후 피해 여직원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만 계속되고 있다.
일부 손님들이 영업장으로 전화해 욕설을 하거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항의까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재기자들이 계속 찾아가 질문하는 등 매장 영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 점주는 “치킨에 문제가 있거나 서비스를 잘 못한 것도 아닌데 억울하다”며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을 대상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성추행 논란 발생 4일 만에 “불미스런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영일선 퇴진과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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