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부산 북항에 ‘해수 온천수영장’ 개장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04 11:14:58 댓글 0
7~8월 하절기만 운영…최대 2000명 수용, 입장료 1인당 4000원
▲ 부산 북항 해수온천수영장 전경.

부산 북항에 바닷물로 만든 온천수영장이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7일 부산 북항의 재개발지역 친수공간을 활용해 만든 해수온천수영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의 국제여객터미널 옆 부지에 마련된 해수온천수영장은 이 지역 지반에서 발견된 온천수를 활용했다.


가로 135m, 세로 55m, 총 7425㎡(약 2246평)의 규모로 최대 2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부산 북항은 1876년 개항 후 약 140여 년 동안 해상 수출입의 주요 관문으로서 역할을 감당해 왔다. 그러나 항만 노후화 및 부산 신항 개장 등으로 유휴항만이 발생해 지난 2008년부터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해수온천수영장에 공급되는 물은 기본적으로 이 지역 지반에서 발견된 온천수를 사용하되 무더운 여름철 날씨를 고려해 시원한 담수를 일부 섞을 예정이다.


수영장 내에는 미끄럼틀과 그늘막텐트, 화장실 및 샤워실, 푸드트럭 등의 편의시설들도 함께 마련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오는 2019년 부산북항 재개발사업 준공 전까지 하절기(7월~8월)에만 운영되며 1인당 입장료는 4000원이다.


운영 성과가 좋을 경우 사계절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는 8월부터는 수영장 인근에 오토캠핑장도 개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해수부는 북항재개발 사업지 내에 마련되는 해수온천수영장과 오토캠핑장이 앞으로 시민의 휴식 및 여가공간으로 자리잡고 부산 원도심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해수온천수영장, 오토캠핑장개장과 함께 옛 부산항 연안터미널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부산북항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가족과 함께 해수온천수영장을 찾아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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