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부산항 신항 걸림돌 ‘무인섬 토도’ 제거 첫 삽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04 14:15:45 댓글 0
오는 2020년까지 국비 3437억원 투입…부산항 통항 안전성 등 확보 기대
▲ 부산 강서구 성북동 산 190 토도 일원.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신항의 통항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초 국비 3437억원을 투입, 신항 입구에 위치한 무인도(토도)를 제거하는 공사를 시작한다.


부산항 신항은 당초 4000~7000 TEU급 컨테이너 선박(길이 약 270~300m)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하지만 최근 대형 컨테이너 선박(약 400m) 입항이 급증하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항로 입구부 중앙에 위치한 무인도(토도)와의 충돌 위험, 항로 폭 협소 문제 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대형 선박의 통항 안전성 확보 및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이달부터 2020년 까지 약 3년에 걸쳐 토도의 암반을 수심 17m 깊이까지 제거하는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토도가 사라지면 대형선박이 입출항하기에 충분한 항로 폭과 수심이 확보돼 통항이 보다 용이해져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토도 제거가 완료돼 신항의 선박 출입로가 정비되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게 돼 부산항이 환적 허브항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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