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개발 2인승 경량항공기 첫 비행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19 15:01:04 댓글 0
내년부터 본격 양산 돌입…400명 고용·700억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국토부가 국내외 레저용 항공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 개발한 2인승 경량공기의 초도 비행기념 행사가 20일 전남 고흥에 있는 항공센터에서 열린다.


이번에 첫 비행에 나서는 2인승 경량항공기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베셀, 퍼스텍 등 총 10개 업체 160여명 기술진이 참여한 끝에 개발에 성공한 항공기다. 개발에는 정부 213억원, 민간 66억원 등 총 279억원이 투입됐다.


첨단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해 기체를 경량화하고 조종실 비행계기와 바퀴, 다리 등 주요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체용 낙하산을 장착해 생존성을 강화했다.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한 연료적재 공간과 국산 첨단 항법시스템, 자동비행장치, 넓은 조종실 등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설계와 제작 전과정의 품질검사도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전문기관을 통해 완료했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하면 400명 신규 고용창출과 연간 700억원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동급의 외국 경쟁 항공기보다 저렴한 약 1억5000만원 내외의 가격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항공레저가 활발한 유럽, 미주시장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초도비행을 통해 국산 2인승 경량항공기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항공산업 현장에서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항공기술의 실용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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