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터널 붕괴도 방지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는 터널굴착공법 등 5건을 ‘7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된 ‘지반 보강 후 터널 굴착 공법’(제821호)은 터널의 출입구 부위처럼 지반 두께가 얕아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에 미리 지반을 보강함으로써 안전하게 터널을 굴착하는 기술이다.
종전에는 터널을 굴착한 후 붕괴 방지를 위해 터널 내부에서 보강 작업을 했기 때문에 보강 시공이 완료될 때 까지는 터널 붕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신기술은 터널 굴착 전 상부지반 보강(네일링)을 통해 지반을 강화하는 만큼 2배 이상 빠른 터널 굴착이 가능해졌고, 공사비도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콘크리트 거더 상부 인장 공법’(제824호)은 압축력이 발생하는 교량의 상부 거더에 반대되는 힘인 인장력을 가해 힘을 상쇄시킴으로써 경제적으로 교량을 시공하는 기술이다.
교량은 자체 무게 때문에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거더의 윗부분에 압축력이 발생하고 아랫부분에는 인장력(당기는 힘)이 발생한다.
종전에는 거더 아랫부분에 강선 등을 이용해 압축력을 줌으로써 인장력을 감소시켜 거더 하부 단면적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신기술은 거더 윗부분에 추가로 강봉을 설치해 인장력을 줌으로써 압축력을 감소시켜 거더 단면적을 추가로 줄일 수 있게 돼 공사비를 약 2.5~12%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폴리머를 첨가한 콘크리트 교면포장 공법’(제820호)은 기존 포장 재료로 사용하는 고가의 라텍스 일부를 폴리머재료(분말수지 및 폴리화이버)로 대체하고, 교면절삭 장비를 개량했다. 이에 따라 92%에 달하는 절삭 시간을 단축시키고 공사비를 8% 가량 절감할 수 있다.
‘라텍스 주입장치를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 공법’(제822호)은 고무 재질인 라텍스의 탄성을 이용해 균열보수재료(에폭시 등)를 보다 밀도 높게 주입함으로써 균열보수 성능 향상, 공사기간 25% 단축 및 공사비를 20% 절감시켰다.
‘철재 연결 장치를 활용한 바닥판 일체형 피에스씨(PSC) 교량 공법’(제823호)은 기존에 별도로 시공하던 거더와 바닥판을 일체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공사기간을 단축(32%)하고 공사비를 절감(9%)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국토부는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1989년부터 올해 7월말 현재까지 824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으며, 지난해까지 4만6341건, 9조5024억원이 활용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누리집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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