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생태학술서 ‘야생동물의 질병’ 출간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7-31 13:48:17 댓글 0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인간과 동물 간의 질병을 생태적 인과관계로 풀어 낸 에코인사이트 시리즈 ‘야생동물의 질병’을 31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야생동물의 질병’은 캐나다 출신 수의병리학자 게리 우베저(Gary A. Wobeser)가 30년 이상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2005년 출간한 학술서를 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에서 국내 사례와 사진 자료 등을 보강해 번역한 책이다.


이번 번역서는 조류인플루엔자, 메르스, 사스 등 ‘인수공통 감염병(anthropozoonosis)’ 관리의 중요성을 다룬다.


번역서에는 인수공통 감염병을 숙주와 유지숙주를 세분화해 인간과 가축, 야생동물이 공유하는 병원체를 실제 역사적인 사례와 표를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인수공통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질병 발생 원인을 비롯해 생물, 무생물 간의 상호 관계 반응에서 발생하는 인과관계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의병리학 전문가들이 직접 번역해 실제 현업에서 사용되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했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수의사, 생태학자는 물론 야생동물학자, 집단생물학자, 공중보건 종사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생동물의 질병’은 31일부터 전국의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9000원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야생동물의 질병’ 출간은 계기로 생태 분야의 다양한 학문과 주제를 다룬 에코인사이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에코인사이트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학 흐름에 우리나라 생태학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우수한 해외 저작물을 엄선하여 번역할 것”이라며, “국립생태원의 연구 성과물을 국민들과 예비 생태학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에코인사이트와 같은 학술총서를 지속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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