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캄보디아와 빌딩형 정수장 구축 협약 체결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8-31 13:18:01 댓글 0
오는 2020년까지 카엡 주에 1일 500㎥ 규모 정수처리 시설 조성키로
▲ 좌로부터 박원철 K-water 해외사업본부장, Sao Chivoan 캄보디아 지역개발부 차관, 유영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사업본부장, 박병주 우진건설사장.

K-water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지역개발부와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을 구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water는 캄보디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카엡(KEP) 주에 1일 용량 500㎥ 규모의 수직형 정수처리 시설을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수직형 정수처리 시설은 막여과, 활성탄흡착 설비 등을 빌딩 건축과 같이 수직으로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의 시설이다.


▲ 수직형 정수처리시설 공정도.

각각의 정수 설비를 층별로 배치하고 물을 끌어 올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정수 과정을 거치는 방식이다. 기존 정수장 대비 시설 면적은 50%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은 30%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또 지상은 물론 지하에도 적용이 가능해 신도시나 산업단지 조성 시 다양한 형태로 설계할 수 있다.


기존의 정수장은 각각의 정수 설비와 물을 담아두는 저류조를 배치하기 위해 넓은 면적이 필요하다. 정수 과정마다 저류조에서 물을 끌어와 펌프 등에 의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된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캄보디아 진출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한 정수처리 기술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물 시장에 진출하는데 이번 민-관 협력이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water는 지난 2014년 1월 충북 청주시에 1일 1000㎥ 처리 용량의 수직형 정수처리 실증시설을 준공해 검증을 완료했다. 이 기술로 K-water는 국제물협회(IWA)로부터 프로젝트혁신상을 수상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