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폐현수막 ․ 헌 옷 ․자투리 천 등을 재활용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7-09-26 20:12:58 댓글 0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친환경작품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9월 27일 복정경로당 3층에서 「시니어 공방 개소식」을 가진다.


이번 시니어 공방은 종로구 관광명소인 삼청동에 위치한 복정경로당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탄생하게 됐으며,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해 자투리 천이나 폐현수막, 헌 옷 등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서 맵시꽃(코르사주), 가방, 모자, 한복 등 다양한 생활소품으로 만들어 전시․판매하게 된다.


개소식은 ▲식전행사(실버 버스킹 공연) ▲개회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씀 ▲축사 ▲테이프 커팅 ▲공방라운딩으로 진행되며, 식후에는 ▲공방 체험 및 시연 행사로 낙산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하는 ‘나만의 미니 에코백 만들기’가 있을 예정이다.


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사업 확대와 관광객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서울시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해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시비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 시니어 공방 친환경 작품

시니어공방은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위탁 ․ 운영하며 어르신일자리사업으로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정부보조금으로 활동비를 지원받고 수익금은 어르신들에게 배분해드리는 시장형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어르신 참여 인원은 총 20명이며, 현재 19명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연중 참여 신청을 받으며, 정원 초과 시 결원이 생길 때까지 대기할 수 있다.


주로 손바느질이나 재봉틀을 사용하며, 경험이 없는 경우 교육도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생활소품 판매와 함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 시민아카데미 개최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유 플랫폼의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다.


‘개방형 경로당’은 어르신 전용 여가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경로당을 지역과 소통하며 비회원 어르신 또는 일반 지역주민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신개념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경로당을 말한다.


먼저, 지난해 7월부터 평창경로당 3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복지관 인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창인경로당을 추가로 지정해 2개소의 작은 복지센터형 경로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계원경로당과 사직경로당의 경우는 2층 빈 공간을 리모델링한 후 아이들의 놀이방 및 공부방,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해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우정경로당 등 5개 경로당은 인근 대학생 또는 기업에서 방문해 홀몸어르신들과 함께 밑반찬 만들기 등 나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남경로당 등 9개 경로당은 2013년부터 인근 어린이집과 결연을 맺어 어린이집 아동들이 경로당을 찾아 재롱잔치를 열고,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등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삼청동에 문을 연 시니어 공방이 지역사회 내에서 어르신 세대와 젊은 세대가 더불어 배우는 세대 공감의 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이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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