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세계은행 차관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호치민시 제2지구 하수관로정비 사업 중 200만 달러(약 23억원) 규모 건설감리 부문 수주했다.
환경공단은 국내 환경기업인 선진엔지니어링과 ‘공공·민간 환경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시 환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민간 환경협력 파트너십’은 환경공단이 보증과 신뢰도,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고, 민간기업은 파트너로써 설계, 시공 등 기술력 제공을 통해 수익을 얻는 상생협력 기반의 환경산업 해외진출 모델이다.

‘베트남 호치민시 제2지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호치민시에서 세계은행 차관 4500만 달러를 투입해 시내 제2지구의 하수관로·펌핑장·합류식 하수도 월류수(CSOs) 관련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환경공단과 선진엔지니어링은 컨소시엄을 통해 공사에 대한 200만 달러 규모의 건설감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호치민시 사업수주는 베트남 간의 지속적인 기술협력과 인적 교류의 주요 성과로 국내 환경분야 컨설턴트의 국제경쟁 공적개발원조 입찰사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공단은 국내 환경시설 설치?감리 실적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양자간 환경 공동연구사업’, ‘베트남 환경공무원 환경역량 강화 프로그램’, ‘서울이니셔티브 시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선진엔지니어링은 2004년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상하수도, 도시, 건축 분야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주해 왔다.
전병성 공단 이사장은 “이번 베트남 호치민시 제2지구 하수관로사업 건설감리 수주는 해외진출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민간 환경협력 프로그램의 소중한 결실”이라며 “민간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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