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미회수 채권액 9013억원…4년간 회수액은 1억원 불과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10-16 11:37:41 댓글 0
전현희 의원 “채권추심업체에 위탁, 실적은 미미…구체적 회수방안 마련해라”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관리채권이 91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을)이 주택도시보증공사(구 대한주택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구상채권 7975억원, 융자금 935억원, 소송 대지급금 103억원이 미회수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별 구상채권 잔액 현황은 구상채권 7975억원 중 주택분양 보증이 4896억원, 하자보수 보증 1734억원, 주상복합주택 863억원, 대출보증 26억원, 조합주택 시공 10억원, 기타보증 445억원을 차지한다.


구상채권 중 분양보증은 아파트 등을 분양하는 건설업체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다. 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인해 공사를 계속할 수 없을 때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대금을 환급하거나 다른 시공사를 구해 사업을 완료한다.


HUG는 효율적인 채권회수를 위해 구상채권의 대부분을 채권추심전문업체에 위탁했다. HUG는 2014년 이후 이들 채권추심업체에 모두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채권회수를 위임했다. 하지만 막상 회수한 금액은 1억원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철저한 보증사업장의 관리를 통해 HUG의 주력 상품인 분양보증의 채권발생액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머지 채권들도 구체적인 채권회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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