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선천 등 도내 24개 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신규 발주했다.
이번 용역은 현행 하천법상 계획 수립을 한지 10년이 경과한 하천에 대해 ‘하천기본계획’을 재수립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실제 하천계획을 변화된 여건에 맞게 정비하기 위해서다.
대상은 은행천·장현천·보통천·도곡천·사탄천·성덕천·복포천·동화천·남전천·어천·구포천·안산천·화정천·발안천·하가등천·금곡천·이화천·산유천·진중천·송산천·아양천·삼봉천·시우천·조안천 등 24개 하천이다 총 연장은 117.43km에 이른다.
도는 기후변화 및 지역개발 등 도시화에 따른 유역 및 하천현황을 분석, 하천의 종합적인 정비와 자연친화적 이용 및 보전·관리방안을 제시하게 된다. 용역 기간은 올해 2월부터 내년 8월까지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하천폭과 축제계획을 정비하고, 기존 하천시설물과 하천점용물에 대한 능력을 검토한 후 신설이나 재가설 또는 철거 여부 등을 명시하게 된다. 또 누구든지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하천공사와 인·허가 등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방위주의 하천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소규모 수해지를 매입하거나 폐천부지를 활용해 유수지, 저수지, 홍수터 등 도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경기도 하천정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도는 지난해부터 재수립을 추진해온 가평군 조종천 등 53개 하천 263.18km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안용붕 경기도 하천과장은 “이번 하천기본계획 수립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하천확장이 어려운 도심지 하천에 대해서는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저류지 조성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수해로부터 안전 보장은 물론 하천 생태계 보전, 지역주민 친수공간 제공 등을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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