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오는 26일 개통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인 포항~영덕 구간의 철도건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개통식을 갖고, 다음 날인 26일 본격적인 영업 운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간 총 166.3km 단선철도 중 44.1km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지난 2009년 4월 착공한 이후 총 사업비 1조272억원을 투입, 월포·장사·강구·영덕 등 역사 4개소를 신설했다.

당초 이 노선은 지난 해 12월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포항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교량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 보수 작업과 함께 긴급 안전진단, 궤도 점검 등 철도 안전 운행 위한 점검 등으로 1개월 정도 미뤄졌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그동안 버스로 1시간 이상 소요됐던 포항에서 영덕까지 이동 시간이 34분 정도로 26분 단축됐다. 또 지난 2015년 4월 개통한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가능하게 됐다.
열차는 상하행선 모두 왕복 14차례 운행할 계획이며, 포항발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에 출발하고, 영덕발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50분에 출발할한다.
열차 요금은 승차구간에 관계없이 2600원으로 동일하며, 포항역에서 KTX와 환승 시 1800원이다. 또 경로자 30%, 어린이 50%, 장애인 50%, 국가유공자는 50%가 할인된다.
국토부는 대표적인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 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지역 명소의 접근성이 개선돼 이를 이용하는 관광수요 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덕~삼척 간 잔여 구간(122.2㎞)도 현재 45.3%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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