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4곳, ‘50대 이상’ 중고령자 채용 고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5-25 00:22:44 댓글 0
‘숙련된 경험과 고경력자의 채용이 필요’하기 때문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알바천국과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기업 238곳을 대상으로 ‘2019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중장년 채용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50대 이상 중고령자 채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62.6%)’고 답했으며 채용 시 희망 연령대로 38.4%가 ‘50대 이상’ 중고령자를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40대’를 채용하고 싶다는 중소기업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50대(31.2%)’, ‘상관없음(8.7%)’, ‘60대(7.2%)’의 순이었다.

중장년층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55%가 ‘숙련된 경험과 고경력자의 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 중장년 직원의 퇴사로 인한 결원 보충(16.8%)’, ‘정부지원금 활용을 위한 채용(10.7%)’, ‘마땅한 청년 지원자가 없어서(9.4%)’, ‘임시직(한시적, 단시간)채용(8.1%)’을 이유로 들었다.

중장년 채용 시 고려하고 있는 고용형태는 ‘정규직(49.8%)’, ‘계약직(23.6%)’, ‘일용직(10.8%)’, ‘시간제(9.4%)’, ‘프리랜서(6.4%)’ 순으로 정규직 고용이 절반 정도를 차지 하고 있어 중장년 고용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장년 채용경험이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중장년 채용이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었다(69.9%)’고 답했으며 중장년이 ‘업무 충성심, 성실성으로 일하는 분위기 쇄신(29.8%)’,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전수(27.8%)’ 등을 통해 기업에 기여한다고 답해 중장년 고용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장년 채용 시 우선 고려사항은 ‘나이’가 아닌 ‘성실성, 조직충성도 등 인성과 품성(34.9%)’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구직활동 시 가장 큰 걸림돌로 ‘나이에 대한 편견’을 가장 많이 선택한 바 있지만 채용기업에서는 ‘나이’를 고려한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하며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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