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 시공 아파트, 다수 하자 발견…입주예정자들 “보수 전 입주 못 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1-19 21:08:04 댓글 0
누수 및 균열 등 문제에도 KCC건설 측 “문제없어” 입주예정자들 ‘분노’

KCC건설이 시공 중인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 입주예정자들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연일 시위를 하며 하자보수가 완료되기 전까지 입주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분당KCC스위첸파티오’는 최근 유행하는 ‘블록형 주택단지’로 연면적 3만2600㎥, 총 2개동 203세대 규모다.


지난 2017년 성남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시공사 KCC건설은 지난해부터 착공에 돌입해 오는 12월 중 준공 예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KCC건설은 분양 당시 미리 콘크리트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PC공법(Precast Concrete)을 도입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다수의 하자가 발견돼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입주예정자 협의회에 따르면 다수 세대에서 바닥 기울어짐 현상, 천장 누수, 외벽 균열, 전선 피복 노출 등 100여개의 하자가 발견됐다. 심지어 시공이 끝나지 않아 공사현장 같은 세대도 있었다.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허가 반대’를 외치며 단지 앞에서 KCC건설의 엉터리 시공을 고발하고 하자보수 이전 준공승인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경기도청 공동주택 품질검수팀은 지난 7일 품질검수를 실시하고 총 87건의 지적사안을 성남시청에 전달했다.


한편, KCC건설 측은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준공시기를 늦출 수 없다고 맞대응해 입주예정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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